광주시가 독립운동가 정암 이종훈 선생의 삶을 기리는 정암로(명예 도로명)의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해당 구간 시작점과 종점 2곳에는 지주식 안내표지판을, 5곳(전주와 CCTV)에는 부착식 도로명판을 부착·설치했다.

안내표지판에는 폭 1.1m, 높이 2.4m의 이종훈 선생 약력과 어록을 새겼고,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태양광 LED로 제작했다.

어록은 "나라를 빼앗긴 국민으로 자기 조국의 독립을 원치 않는 자 있다면 나를 단죄하라. 나는 나라 잃은 백성이기에 내 조국을 찾는 길이라면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바칠지라도 사양치 않으리라"는 글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시 출신 독립운동가 정암 이종훈 선생의 삶을 기리도록 선생의 호를 따서 정암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방세환 시장은 "정암로 명예도로 안내표지판 설치를 계기로 독립운동에 희생한 이종훈 선생의 업적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는 오는 3·1절 제105주년 기념행사에서 3·1 만세운동 거리 행진과 연계해 정암로 명예도로 안내표지판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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