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지난해 10월 착공한 일산테크노밸리에 글로벌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를 추진해 세계적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동환 시장은 26일 "암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와 더불어 6개 대형 병원의 풍부한 의료인력과 연구 결과, 우수한 교통으로 고양시가 특화단지 최적지로 평가됐다"며 "일산테크노밸리에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50여 개 기업들과 함께 앞으로 시를 글로벌 바이오 특화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국립암센터(NCC)를 포함한 관내 6개 대형 종합병원과 지난 주말 분원 설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유럽 바이오 정밀의료 강국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국내 암·바이오정책을 주도하는 바이오·의료기기 관련 협회들과 힘을 모아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나섰다.
시가 추진하는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는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부지 중 87만1천840㎡에 달하며,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약 470억 원의 투자유치기금을 조성해 1㎡당 80만 원(기초 조건:330㎡ 이상 투자기업)의 토지매입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전 기업들의 재정 지원을 위해 788억 원의 고양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2028년까지 총 1천863억여 원의 기금을 마련해 특화단지 이전 기업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협력 사업 대상자인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함께 지난해 5월 기업유치단을 발족한 뒤 국내외 기업·기관 유치는 물론 관내 6개 대형 종합병원과 함께 두터운 협력에 나서 미국 보스턴 바이오 분야 유니콘기업인 인제니아 테라퓨틱스(INGENIA Therapeutics)의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특히 특화단지 조성의 최대 협력 기관인 국립암센터는 미국과 일본 국가암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양한 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 명지병원은 자체 바이오뱅크를 보유하고 관련 기업들과 유기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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