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의 제보로 실종신고 된 치매노인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6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치매에 걸린 아버지 A(86)씨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께 집을 나갔다고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주변 CCTV 수사로 신속하게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또 인접한 각 경찰서에 알린후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예상 배회처를 특정, 수사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시민들에게 A 씨의 실종경보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20여 분만에 A씨를 목격했다는 60대 여성 B씨의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B씨의 제보를 토대로 송죽동 한 노상에서 배회 중인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미약한 탈진상태를 보였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B씨는 "어머니가 치매가 있어 평소에 치매노인에 관한 실종경보 발령 문자를 관심 있게 봤다"며 "마침 식당 앞을 지나가던 A씨를 목격해 안전하게 가족에게 돌아가 다행이다"고 했다.

김강우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