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030년까지 직업계고 108개교를 통폐합해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70개교로 전환 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27일 부천공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직업계고 미래 교육 재구조화’ 계획을 발표했다.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는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변화에 따른 직업계고 적정규모화·통폐합 추진 ▶직업계고 졸업생의 다양한 진로설계 지원 ▶지역·학교 단위 재구조화로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전환 들로 구성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현재 108개교인 직업계고를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70개교로 전환 한다.

교육청은 ‘함께 만드는 기특한(기대되고 특별한 한명 한명을 위한) 내일’을 비전으로 직업계고 적정 규모화와 통폐합 방안을 연구해 왔다.

통폐합 대상은 3년 연속 입학정원 충원율이 평균 40∼50% 미만인 학교, 3년 연속 취업률이 10% 미만인 학교다.

도교육청은 이 기간 마이스터고는 3개교에서 8개교로 늘리고, 특성화고는 70개교에서 52개교로, 직업교육학과 설치 일반고는 35개교에서 10개교로 통폐합해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로 바꾼다.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는 하이테크, 융합형, 지역 연계 상생형, 블렌디드, 글로벌 등 5개 특성화고 유형으로 나뉜다.

하이테크 특성화고는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융합형은 인근 지역 직업교육 수요를 지원하도록 전공계열을 통합한다.

지역 연계 상생형은 기존 학과를 중심으로 국가 기반 산업, 뿌리 산업, 지역 특화산업 인력을 중점 육성하며 브렌디드 특성화고는 온라인 이론 수업과 오프라인 실습을 운영한다.

글로벌 특성화고는 국제교육 과정과 창업·글로벌 기업 취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기교육청은 취·창업역량개발센터를 신설해 산학협력, 기업 연계 맞춤 교육도 진행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와 첨단 산업 발전으로 직업계고에 어려움이 나타난다"며 "직업계고를 전국 최초로 취업 창업형 특성화고로 전면 개편해 제2의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어 "취·창업역량개발센터를 설립해 산·학·연·관이 하나 돼 직업계고 학생들을 지원, 국가 산업 경쟁력의 중심에 서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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