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려고 올해 광역버스 3개 노선 14대를 당초 2층 버스에서 신형 전기버스로 바꾼다.

이로써 용인지역을 운행하는 2층 전기버스는 지금까지 6개 노선에서 운영하던 19대를 포함해 모두 33대가 될 전망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당초 2층 버스를 2층 전기버스로 변경하는 노선은 강남역 방면 5003번(8대)과 5001번(1대), 서울역 방면 5000번(5대)이다. 출발지는 전기버스 충전시설이 있는 처인구 남동차고지다.

시는 운수업체와 협의를 거쳐 연내 신규 2층 전기버스를 정식 운행하고 지금까지 오전 5시 30부터 오전 11시까지는 초당역에서, 이후부터는 명지대로 출발지를 나눠 운행하던 5000번과 5003번도 출발지를 남동차고지로 바꿀 방침이다.

시는 현재 기흥역을 통과하는 광역버스 중에서 5001번과 5003번에만 2층 전기버스 1대씩 운행 중이다. 5000번 19대 중 12대, 5001번 16대 중 2대, 5003번 20대 중 11대는 2층 경유버스를 운행한다. 경유차는 고장이 잦은 데다 낡아 운행이 어려워 단층 버스를 긴급 투입하는가 하면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하면 버스 운행 효율성이 높아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고 했다.

2층 전기버스는 승객이 많은 출퇴근시간대 혼잡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됨은 물론 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에서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나들목 진입 직전 버스 탑승이 어려웠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려고 기흥역 주변 노선 물량을 요청해 이 같은 성과를 끌어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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