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광주시가 공동 추진 중인 위례~삼동선 철도사업이 현장실사를 시작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성남시청에서 위례~삼동선의 (가)역사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와 성남시, 광주시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사업노선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사업 현장점검 순으로 이뤄졌다.

현장실시는 앞서 제출된 예비타당성 자료와 함께 현장 여건 등을 비교·분석하는 첫 조사다.

이후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기술성 평가 등을 종합해 기획재정부에 보고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는 재개발ㆍ재건축 등으로 교통혼잡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위례삼동선이 조속히 건설돼 하이테크밸리 활성화를 비롯해 서울도심과 경기 동남부권 지역간의 접근성 개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위례~삼동선은 단순히 광주와 성남을 오가는 대중교통 역할이 아니라 수도권 중남부와 동남부 간을 연계하는 새로운 교통 네트워크 구축"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현장 실정이 제대로 반영돼 예비 타당성 조사가 잘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위례삼동선은 위례신사선을 성남시 수정·중원 원도심과 하이테크밸리를 거쳐 광주시 삼동역까지 10.6㎞ 연장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모두 8천84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지난달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후 이달 8일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됐다.

광주시는 최근 급격한 인구 증가로 시민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시급하나, 철도 노선은 경강선이 유일한 실정이다.

성남시는 원도심의 노후화된 주거시설과 하이테크밸리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떨어져 근로자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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