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항 문화관광복합어항 개발 조감도. <김포시 제공>

서해에서 한강을 통해 서울로 들어가는 유일한 도시 김포가 수변 인프라 구축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환황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한다.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뛰어난 접근성, 천혜의 해양수산자원을 통해 경기서북부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나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해양하천과를 신설했다. 기존 하천과 업무에 친수 조성, 해양수산 업무를 더한 해양하천과는 ▶대명항 활성화 TF로 문화관광복합어항 구축 ▶부래도 연계 어항 인프라 구축 ▶김포한강리버파크 조성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 지속 ▶수변길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글로벌 해양도시 중장기 발전을 위해 대명항을 문화관광복합어항으로 탈바꿈한다. 대명항 활성화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관광단지 조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시민 일상 속 하천’을 슬로건으로 ‘김포한강리버파크’를 조성한다. 고촌읍 전호리에서 하성면 전류리까지 한강변 경계철책 철거와 연계해 한강 둔치에 산책로, 체육시설, 생태관찰로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리버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사업도 지속 확대한다. 철책사업은 한강(김포대교~전류리)과 염하구간(초지대교~인천시계) 총 23.1㎞의 철책 철거 후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수변공간을 만든다.

한강구간 중 1구간(일산대교~전류리포구, 8.7㎞)의 경우 지난해 6월 2선 경계철책을 모두 철거, 자전거도로가 들어섰다. 2구간(김포대교~일산대교, 7.8㎞)도 추진 예정이다. 염하구간(초지대교~인천시계, 6.6㎞) 중 1선과 2선 철책을 완전히 제거하는 구간(초지대교~약암교차로, 3.3㎞)은 오는 12월 말 준공을 앞뒀다.

이밖에도 김포 도심지 주요 하천인 가마지천, 나진포천, 계양천, 굴포천을 중심으로 김포 곳곳의 관광지, 녹지공간을 연계해 둘레길을 코스로 한 수변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5곳 단절 구간을 정비해 산책로 동선을 개선하고, 나진포천 유휴 하천부지에는 쌈지공원을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계양천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경관조명, 미디어폴을 이용한 특화조명을 설치해 산책로 이용객의 야간경관 개선 요구를 해결한다.

하천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관내 하천의 지속적인 확장사업과 함께 하천 범람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단시설과 CCTV를 확충하고 ‘스마트 계측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김병수 시장은 "서해에서 한강을 통해 서울로 들어가는 유일한 도시 김포의 수변 인프라 강점을 살려 경기서북부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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