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 4·10 총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힘을 싣는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의정부갑에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의정부을에는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이 총선 후보로 공천을 받으면서 4·10 총선에 나선다.

전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된 뒤 국민의힘이 출범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지난 22일 위촉됐다. 같은 날 진행한 회의에서 TF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성안했다. 법률안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균형발전 특별회계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지원, 국무총리실 밑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구성과 같은 내용을 담았다.

전 예비후보는 "그동안 경기북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같은 중첩규제를 받으며 희생을 강요받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TF 위원 위촉과 함께 경기북부 규제 폐지 특별 미션을 받았다"고 했다.

경선에서 승리,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이 예비후보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관련 공약을 세울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전 예비후보와 원팀을 이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의정부 교통망 확충 같은 공약을 내세워 시너지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며 "두 선거캠프가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의정부를 방문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행정 준비를 마친 뒤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경기분도 원샷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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