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이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의원은 27일 동구청 브리핑룸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원도심은 낙후된 곳이 아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인천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진짜일꾼 동네사람 허종식’을 내세운 허 의원은 "철도 지하화 특별법과 국토계획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인천 원도심 환경을 바꿀 계기를 마련했다"며 22대 국회에서 원도심 규제의 상징인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예산 투입 근거가 되는 ‘예비타당성제도’를 바꿔 원도심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르면 인천 원도심은 과밀억제권역, 송도 등 경제자유 구역은 성장관리권역으로 각각 지정돼 있다. 이는 원도심 인구와 산업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하라는 것으로, 대학과 기업 유치 등 균형발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허 의원 지적이다.

예비타당성 제도는 편익분석(B/C)의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 인구와 수요가 부족한 지역은 예산 투입도 후순위로 밀리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를 바꿀 때가 됐다는 주장으로, 입법 과제로 내세운 것은 원도심 여건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조치다.

허종식 의원은 "임기 동안 10개 아파트가 단지가 준공해 1만6천 가구가 입주하는 등 ‘떠나는 원도심에서 다시 찾는 원도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인천대로 일반화 공사 착공, 만석 우회고가도로 철거,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예정, 경인전철 지하화 현실화 등으로 여건이 지속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임기 중 제안한 인천2호선 주안~신기시장~송도 연장, 인천3호선 송도검단선, 수인선 만석역 연장 등 교통정책은 원도심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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