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북면 목동초등학교 폐교를 지역 관광거점 전략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8일 군에 따르면 읍·면 중 상대적으로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북면의 목동 폐교 관광 명소화 학술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중간보고회에서 인구 증가 대응 사업을 위한 아이템이 발굴돼 관심을 끈다.

1999년 폐교된 목동초등학교는 총면적 1만1천240㎡로 북면 시가지 일원에 있어 디지털 관광 명소화하면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인구 활력 전략사업에 기여하리라 내다봤다.

이를 위해 군은 목동 폐교 건물과 운동장 부지를 중심으로 군 대표 농산물인 잣과 국민 간식인 아이스크림을 복합 먹거리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잣 아이스크림 익스페리움’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북면 생태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신개념 관광 트렌드인 디지털 스마트관광 편의서비스 테마를 적용한 자연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접목하는 등 관광산업화 프로젝트를 내놨다.

또 목동 폐교 관광 명소화 조성사업을 계기로 북면 복지센터 후사면 공원 일대 전망대, 북면 도심지의 주민 생활·체육공원과 미·영연방 전투전적지 기념 안보공원까지 망라하는 관광시설 패키지를 구성해 지역경제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자라섬 꽃축제와 북한강 천년뱃길 유람선, 잣고을전통시장, 가평~춘천 경강역을 잇는 레일바이크, 하늘을 나는 칼봉산 집라인과 남이섬·자라섬 집와이어 등 인근 가평읍 관광·레포츠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리라 기대한다.

북면은 산자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캠핑장, 야영장, 백패킹(들과 계곡 등을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여행), 오토캠핑(야영) 등 아웃도어와 펜션·민박이 즐비해 방문객에 의한 생활인구가 실제 거주하는 정주인구를 능가한다.

이에 정부의 인구소멸 대응 전략사업으로서 인구 활력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할 지역으로 평가받는 만큼 목동 폐교를 활용한 신개념 관광객 유인 전략이 인구 증가 대안 정책이 될 것으로 군은 판단한다.

군 관계자는 "북면 목동 폐교 유휴 공간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위한 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과 제안 내용을 토대로 다음 달 말 최종보고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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