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민락·고산지구에서 흥선권역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1-7번 운행 구간을 변경한다.

당초 고산지구∼의정부역∼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고산지구∼의정부역∼의공고(의여고)∼의고(광동고)로 변경해 3월 1일부터 운행한다.

민락·고산지구는 거주 학생 수에 비해 고등학교가 부족한 지역이다. 흥선권역 고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이 730여 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17.4%를 차지한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학원 통학버스를 이용하거나 직행 노선이 없어 약 70분의 긴 통행시간을 감내하며 등·하교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의정부여자고등학교 학생회장이 민락·고산지구 노선버스의 통학 불편을 개선하려고 시장 면담을 요청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시는 이번 노선 변경으로 고산지구∼흥선권역 4개 고등학교 간 직행 노선을 신설했다. 통행 환승시간이 최대 20분 줄어 학생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개학 시기에 맞춰 학생들이 1-7번 노선을 이용하게 돼 다행"이라며 "학교를 경유하는 다른 노선도 등·하교시간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통학 순환버스를 새로 만들어 학생들이 이용하는 노선을 꾸준히 늘리겠다"고 했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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