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 87에 조성된 ‘자일산림욕장’.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 87에 조성된 ‘자일산림욕장’.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 87에 조성한 지역 최초 산림휴양시설 ‘자일산림욕장’을 3월 1일 개방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꾸준히 늘어나는 산림휴양 수요와 산림복지 서비스를 요구하는 시민에게 부응하고자 산림욕장을 조성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같은 다양한 법적 제한을 극복하고 시 전체 면적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해 휴식·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2021년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을 검토하고 2022년 10월 경기도에서 삼림욕장 조성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해 11월 사업을 마쳤다.

‘자일산림욕장’은 17만4천792㎡ 면적으로 지난해 조림사업으로 조성한 3㏊ 잣나무림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원형 보존한 울창한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이곳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기며 삼림욕을 하도록 목재평상, 풍욕장, 톱밥맨발길 같은 다양한 쉼터를 마련했다. 또 2천㎡ 수국정원과 행복나눔목공소에서 제작한 흔들그네, 포토존, 명판 따위 각종 목공품들을 설치했다.

더욱이 조성 단계부터 주민들이 직접 산림휴양시설 브랜드 디자인, 브랜딩 조형물 제작·설치,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교육에 참여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주민 참여 제작 조형물을 전시해 ‘시민에게 사랑받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일산림욕장’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숲 체험, 일일 특별 체험 같은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요가·명상, 아로마테라피, 소규모 문화 공연을 체험하는 ‘4色 의정부 포레스트 프로그램’, 가족단위로 힐링하는 ‘숲속 가족 캠핑프로그램’ 같은 다양한 계층 맞춤 산림휴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동근 시장은 "‘자일산림욕장’은 우리 시 최대 장점인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한 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이다"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기도록 꾸준히 유지·관리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수준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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