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8일 교육부 공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로써 시는 교육부와 구체적 협의를 거쳐 국비와 시비 등 총 200억 원까지 관련 예산을 확보해 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에 주력하게 되고, 앞으로 각종 규제특례도 적용받는다.

이동환 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지금까지 힘을 모아 주신 시민들과 학부모, 학생, 교육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계기로 공교육 특성화·다양화를 꾀하며 창의력과 미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교육기관과 첨단산업 일자리를 연계하는 공교육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일선 지자체,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 혁신, 인재 양성, 정주 지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말 항공대와 동국대, 농협대 등 지역 대표 교육기관과 협력체를 구성한 뒤 서로 다른 분야가 연결되고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메디치넷’을 선언한 가운데 자문회의와 고양교육 브랜딩 선포식, 고양시민 설문조사와 지역 사업체 참여 의향서 조사 등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지난 19일 성남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공모 대면심사에서 이 시장이 직접 발표를 하며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클러스터를 연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교육발전특구 유치에 대한 고양시민들의 열망과 의지를 뚜렷이 전달한 바 있다.

앞으로 시가 추진할 교육발전특구 핵심 비전은 ▶디지털 기반 늘봄·유아보육 통합 지원 ▶교육과정 재설계를 통한 첨단 4차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콘텐츠미디어, 바이오, UAM 등 지역 전략산업 활성화를 통한 선순환경제 실현 ▶일반고 교육과정을 특성화·다양화한 자율형공립고 2.0 실현이 손꼽힌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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