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으로 이주한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한다고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2022년 귀농·귀촌한 6천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농사를 짓거나 축산업에 종사하는 ‘귀농가구’의 66.7%는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농축산업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도시지역에서 농촌지역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귀촌가구’의 69.3%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3가구 정도는 보통이라고 답변했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각각 1.7%, 0.9%였다.

귀농가구 5년 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천579만 원, 귀촌가구는 4천276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귀농·귀촌 첫해와 비교하면 각각 47.9%, 19.4% 증가한 수준이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가구가 164만 원, 귀촌가구가 188만 원이다. 이는 귀농 전보다 29.9%, 귀촌 전과 비교해 17.2% 각각 감소한 액수다.

귀농과 귀촌 준비기간은 평균 25.7개월, 15.3개월로 조사됐다.

귀농가구의 75.6%와 귀촌가구의 44.8%는 연고지로 이주했다고 답변했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0.3%), 농업 비전과 발전 가능성(22.3%), 가업 승계(18.8%) 순으로 조사됐다.

귀촌가구는 농산업 외 직장 취업(24.9%), 정서적 여유(13.1%), 자연환경(12.1%) 등의 이유로 농촌으로 이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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