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5월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I-패스’를 통해 한도 없이 시내 대중교통 비용을 환급받게 됐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출범하는 인천 I-패스는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처럼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범위와 혜택을 넓혔다.
인천 I-패스와 함께 5월부터 시행하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는 월 대중교통 15회 이상 이용하면 월 60회 사용분까지 청년 30%, 저소득층 53%, 일반 20%의 이용금액을 환급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반해 I-패스는 청년의 범위를 19세부터 39세까지 확장하고 월 한도도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환급률은 K-패스와 동일하다. 65세 이상 노인 환급률은 30%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50%까지 늘릴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원대상을 6~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까지 확대한다.
환급 재원은 K-패스가 지원하는 60회까지는 정부와 지자체가 5대5로 분담하고 월 60회를 초과하는 분량은 인천시 자체 재원으로 부담한다.
아울러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정기권 개념을 활용한 ‘광역 I-패스’도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광역 I-패스는 월 8만 원을 내면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정기권이다.
당초 예상 비용은 월 10만 원 이었으나 시민들의 높은 광역버스 요금 부담을 감안해 낮췄다.
인천 I-패스는 ‘알뜰교통카드’ 사용자가 알뜰교통카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K-패스 회원으로 전환에 동의하면 자동으로 5월 1일부터 혜택을 받는다. K-패스 회원은 별도 회원가입이나 카드 발급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인천 I-패스와 광역 I-패스를 사용하다 순차적으로 기후동행 카드에 합류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는 수차례 인천만의 대중교통 할인방안을 개발하고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해왔다.
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를 당장 인천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인 문제나 버스 단가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순차적으로 기후동행카드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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