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28일 오전 열린 인천경찰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28일 오전 열린 인천경찰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했다.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액 규모가 1천500억 원을 넘는다고 파악됐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2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는 1천157명, 피해액은 1천53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했다.

인천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총 118건을 수사해 616명을 붙잡았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59명을 구속했다.

이 중 ‘건축왕’ 일당에게 당한 피해자는 660명이다. 이들의 피해액은 530억 원이다. 건축왕 A(63)씨는 지난 7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사기죄로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건축왕 일당의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서도 고소장을 접수하고 추가로 수사 중이다.

이어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접수된 오피스 365 관리자 계정 침입 사건과 대통령실 테러 예고글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기동순찰대 신설을 비롯해 수사심사관은 수사과로 통합, 형사기동대 신설, 범죄예방대응과와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생활안전부(옛 자치경찰부) 소속으로 통합·편제하는 조직 재편을 실시했다.

김 청장은 올해 주요 범죄예방활동 계획으로 신종 전세사기와 외국인 마약범죄, 청소년 도박범죄를 꼽았다.

김 청장은 "최근 대두되는 신종 전세사기 예방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또 최근 마약범죄 통계 중 10%가 외국인과 관련돼 외국인 거주지역 치안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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