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대학교 일대에서 3.1절 100주년 기념 제73회 단축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 시민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1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대학교 일대에서 3.1절 100주년 기념 제73회 단축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 시민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대한 독립의 승고한 정신을 이은 ‘제73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1일 인천대학교 일원에서  열린 3·1절 단축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인천시민 등 7천여 명이 참가해 열띤 각축을 벌였다.

지난해 코로나 19 펜테믹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5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인천대 정문 앞에서 5분 간격으로 하프·10㎞·5㎞·10㎞ 커플 등 4개 코스를 출발한 참가자들은 3·1절의 숭고함을 기리는 차원에서 가슴에는 번호표를, 이마에는 태극마크가 새겨진 머리띠를 하고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인천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4 3·1절 기념 3㎞·5㎞ 대회도 함께 열려 육상 꿈나무들도 실력을 겨뤘다.

대회는 마라톤 동호회원과 단체 참가자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 부부 등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참가해 순위나 기록보다는 대회 자체를 즐기는 참가자도 많았다.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마라톤 동호인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목표 달성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하프코스는 권태민(남)·오보나(여), 10㎞코스는 이병도(남)·김주연(여)가 1등을 거머줬다.  10㎞ 커플런에서는 심창원·박유진 커플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은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마라톤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날씨가 좋지 못하다. 과거 선조들께서 후대에게도 과거의 슬픔을 느낄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교육청 교육감은 축사에서 "3.1절 기념 마라톤대회의 개최를 축하드리며, 애써주신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님, 인천육상연맹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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