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혁(39)씨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뜻을 기르고자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시금치 회원 10명과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근혁 씨를 비롯해 그의 아내와 아들 2명이 함께 참석했으며, 함께 참석한 시금치 회원들은 이씨의 친형과 형수 등 가족구성원들이다.

‘시금치’는 10년 전 만들어진 가족모임 명칭으로, 시금치가 인간에게 매우 건강한 음식이기 때문에 시금치라는 이름으로 모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경기도 광주에 사는 이근혁 씨는 "3·1절 마라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매주 토요일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족들끼리 런닝을 뛰었다"며  "상을 받지 못해도 특별한 날에 마라톤을 했다는 자체가 매우 값진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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