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은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시정지표로 삼고 2024년 따뜻한 공감을 나누는 행복한 도시를 추구한다. 

그는 도시를 누구나 공감하고 인식하는 생활디자인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소외된 사람 없이 누구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유니세프가 인정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완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장애인·노인·저소득층이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배리어프리 정책을 확대하고, 건강한 노후·활동적인 노후·안정적인 노후·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노인이 편안한 도시 조성으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간다. 

백경현 시장의 ‘행복한 구리시 건설’ 2024년 비전을 알아본다. 

구리시 마더 케어 아카데미
구리시 마더 케어 아카데미

#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출산율 0.73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위를 차지한 구리시는 불명예 탈출을 위해 ‘잉태에서 육아까지’를 시책으로 출산·육아·보육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유니세프가 인정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완성하려 한다.

▶출산장려 정책 

지난해 12월 ‘구리시 신생아 출산 장려와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를 개정하고 첫 아이부터 출산장려금과 육아지원금을 지급(첫째 50만 원~넷째 이상 300만 원)한다. 시와 구리새마을금고는 출생신고를 마치면 ‘우리아이 희망통장’에 일정 금액을 적립한 생애 첫 통장도 선물한다. 

▶출산 이전 지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과 임신부의 출산 전후 건강검진을 지원해 건강한 임신과 편안한 출산 준비를 돕는다. 모든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신선배아·동결배아·인공수정 등 시술비와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을 앓는 임신부에게도 최대한 지원한다. 

▶출산 이후 지원 

첫 아이 출산 산모를 대상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인 ‘마더 케어 아카데미’를 권역별로 운영해 신생아 양육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 가정을 직접 방문해 돌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어 갓 태어난 아기에게 출생 축하 카드와 출산에 따른 다양한 복지 혜택을 소개하는 통합안내문도 함께 발송한다.

구리시 영·유아 케어센터 개소식
구리시 영·유아 케어센터 개소식

▶보육환경 개선 

인창동과 수택동에 국공립어린이집 2곳을 신규 설치하고, 장애통합반과 야간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한다. 더불어 장난감과 유아용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장난감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관내 어린이집에 전기 안전점검과 CCTV 관리비를 지원해 보육 공공성 강화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간다. 

▶돌봄센터 확대 

다함께돌봄센터 6곳을 세밀하게 지원하고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초등돌봄교실’ 운영 시간과 수혜 대상을 확대해 16개 학교로 늘려 서비스할 예정이다. 

▶차별 없는 교육복지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중·고교 신입생 체육복비를 지속 지원해 교육공공성 강화와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16개 중·고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과 등·하굣길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2026년까지 무료 통학버스도 운영한다.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32개 초·중·고교 혁신 교육 예산을 창의적 교육 지원 예산으로 전환해 ‘창의적인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발돋움한다. 갈매역세권사업 공공주택지구 근생시설과 상업시설용지에 경기동북부지역 최대 학원가를 조성해 교육환경도 개선한다. 

▶방정환아카데미 

방정환 선생의 교육철학을 계승하고자 청소년문화의집에 ‘방정환 아카데미’를 신설해 직업 체험, 진로 상담 등 교육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으로 공교육을 보완한다. 교문도서관을 ‘방정환특화도서관’으로 해 차별화된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 노인이 편안한 친고령화 도시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노년기가 늘어난 만큼 생애 단계에 있어 노년기가 갖는 개인적·사회적 의미가 크다. 이에 걸맞은 계획을 수립하고 ‘건강한 노후·활동적인 노후·안정적인 노후·성공적인 노후’를 실현해 세계보건기구(WHO)에 인증을 받으려 한다. 

▶노인복지 공간 확충 

갈매동 협동공원에 경로당을 신설하고, 검배문화체육센터에 노인 전용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리시 노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구리시 노인복지관을 개관해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치매 예방 교육
치매 예방 교육

▶노인 친화 서비스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고자 치매안심센터의 예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노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간다.

구리시립 전문요양원 증축사업을 조기 착공하고, 홀몸노인에게 공동 일터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카네이션 하우스를 추가 설치하는 등 맞춤 돌봄서비스를 시행한다. 

여기에 안전한 노후를 보장하고자 노인 교통비와 안경 구매비를 지원하고, 맞춤형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제공해 노인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 차별 없는 누구나 행복한 도시 

시는 19만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행복한 도시를 꿈꾼다. 시민이 자신의 삶터에서 누구나 주인이 되는 토대를 만들어 간다. 구리시민 모두가 지역공동체에서 소외된 사람 없이 행복하게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도록 환경을 바꿔 간다. 

▶유공자 최고 예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매년 발간하고, 3·1절과 광복절에 위로금을 지원하는 등 보훈명예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공자 헌신에 최고의 예우로 보답한다. 

▶무장애 도시 추구 

저소득가구에 홈서비스를 지원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저소득층의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교통약자의 이동 지원 차량을 늘리고 차상위계층 노인에게도 안경 구매비를 지원한다. 

멀티 복합 기능을 갖춘 장애인복지회관을 조속히 건립하고, 장애인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생활에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즉 무장애 도시를 추구한다.

▶건강 증진 지원 

갈매·교문건강생활지원센터 등 5곳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가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 누구나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든다. 

▶웰다잉 문화 조성 

죽음을 스스로 준비해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도록 웰다잉 문화를 조성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사랑으로 희망이 자라는 장기기증 등록 장려사업을 전개해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 

시 직영으로 전환할 예정인 반려동물 문화센터
시 직영으로 전환할 예정인 반려동물 문화센터

▶반려동물 친화도시 

일상생활화된 반려인구와 반려동물의 올바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으로 현재 위탁운영 중인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해 장자호수생태공원 4단계 사업부지 안에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건립·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려인과 반려견에게 친자연적 공간 제공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권역별로 확충하기로 했다.

백경현 구리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백경현 시장은 "시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임신 초기부터 출산 이후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며 "임신부터 육아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아낌없이 투자해 구리시 모든 엄마와 아이가 지역사회 안전망 속에서 건강하게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은 자신의 삶터에서 누구나 주인이 되는 토대를 만들어 모두가 차별 없이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원한다"며 "장애인·노인·저소득층의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배리어프리 정책을 확대하고,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도입해 모든 계층이 공감하고 인식하는 디자인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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