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어촌소멸 대응을 위한 귀어·귀촌 지원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4일 귀어학교 개강과 함께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에 인천 귀어귀촌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시는 귀어학교와 귀어귀촌지원센터 운영으로 귀어인들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어촌 정착을 돕고, 나아가 인구 유입을 통해 어촌 인구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인천 어가인구는 빠르게 줄어드는 실정이다.

1970년 116만5천232명이던 한국의 어가인구는 2022년 9만805명으로 감소했으며 내년에는 어촌지역 87%가 소멸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천의 어가인구도 2016년에는 5천여 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3천여 명으로 감소 추세다.

대표 어촌지역인 강화·옹진군은 2021년 행정안전부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적절한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22년 ‘인천시 귀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인천시 귀어·귀촌 지원계획을 수립, 귀어학교와 귀어귀촌지원센터 운영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

귀어귀촌지원센터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지역의 활력 증진을 위해 귀어·귀촌을 연계한 도시민 어촌 유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도시민 어촌 유치 프로그램에는 ▶상담과 안내, 정보 제공 ▶어업 기술 지도 ▶어촌 적응 교육 사업과 판로 상담·지원 ▶귀어업과 귀촌 관련 조사·홍보·정책 발굴 ▶지역주민과의 교류·협력 사업 ▶귀어·귀촌 박람회 참여가 포함된다.

귀어귀촌지원센터가 문을 열면 현재 여러 기관에 분산된 귀어·귀촌 관련 정책을 통합하고 책임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김율민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인천은 도시민들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도시와 어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이는 귀어·귀촌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큰 장점"이라며 "인천에 꼭 맞는 귀어·귀촌 활성화 사업으로 청년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귀어를 꿈꾸고 내일의 인천 어촌에 희망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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