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상영 중인 '파묘'(서울=연합뉴스)  =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 모습.
극장 상영 중인 '파묘'(서울=연합뉴스) =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 모습.

지난 3·1절 연휴 극장가에서는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독주하다시피 하면서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연휴 사흘간(1∼3일) 233만5천여명(매출액 점유율 68.9%)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였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연휴 둘째 날인 2일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일엔 600만명을 넘어섰다.

600만 고지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11일로, 지난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이나 짧았다. 극장가에선 '파묘'가 올해 첫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주연의 '파묘'는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토대로 한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20∼30대뿐 아니라 중년 이상 관객들의 호응도 끌어내고 있다.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할리우드 판타지 '듄: 파트 2'('듄 2')는 개봉 이후 첫 주말이기도 한 연휴 사흘간 55만2천여명(18.8%)이 관람해 2위였다.

장대한 스펙터클을 자랑하는 '듄 2'는 관객 수에선 '파묘'에 밀리지만, 아이맥스(IMAX)와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을 중심으로 흥행몰이하는 양상이다. 주요 특별관에선 매진 사례도 속출했다.

샬라메 주연의 또 다른 판타지 '웡카'는 연휴 기간 17만3천여명(4.9%)을 모아 3위였고,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셀럽 인 베이커리타운'(8만6천여명·2.2%)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건국전쟁'(5만9천여명·1.7%)이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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