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북대학교에서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대구 지역의 로봇, 이차전지, 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 학부모, 학생, 지역 주민, 대구시 지방시대위원 등 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구는 구미의 전자산업, 포항의 제철산업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으나 현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래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대구가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구시의 핵심 숙원사업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고,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해 연계 고속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구의 전통적 강점인 기계, 금속, 부품 산업 토대 위에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R&D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과 관련해 "현재 정부에서 의사 정원 증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를 비롯한 지방에서 질 좋은 의료 서비스 혜택을 더 확실히 누리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지역에 기반을 둔 명문 의대들의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 인재 정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인재 중심의 의대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립 의대와 지역 의대에 대한  대폭적 시설 투자 확대 등 정부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해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하고, 팔공산 시설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제4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겸해 마련됐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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