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슬 감독의 AI 단편영화 <One More Pumpkin>
권한슬 감독의 AI 단편영화 <One More Pumpkin>

AI 영상에 권위 있는 권한슬 감독이 제1회 두바이 국제 AI영화제에서 ‘One More Pumpkin(원 모어 펌킨)’으로 대상과 관객상을 차지했다. 세계 각지에서 출품한 500여 편 가운데 경쟁 부문 10편에 선정된 데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원 모어 펌킨’은 200살 넘게 장수하는 한국 노부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생성형 제작 기간에 소요된 시간은 단 5일. 영화의 모든 장면과 음성은 실사 촬영과 CG 보정 없는 순수 생성형 AI만으로 만들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권 감독은 영화 제작에 필요한 폴리 사운드를 생성하는 AI 자체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권 감독은 "영화를 전공하고 감독 데뷔를 준비하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AI 영화를 제작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AI 영상 콘텐츠 제작 가이드를 줄 수 있는 플랫폼 ‘AI-Kive’(에이아이 카이브·www.aikive.com)를 론칭했다"고 했다.

권 감독은 2022년 BIFAN ‘괴담 캠퍼스’의 창작 지원 사업 ‘괴담 기획개발 캠프’ 공모에 ‘마법소녀 신나라’ 프로젝트가 선정돼 멘토링과 기획개발 지원을 받았다. 영화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피칭에는 2등에 해당하는 ‘이상한 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으로 제작한 ‘마법소녀 신나라’는 지난해 BIFAN에서 상영했다.

‘원 모어 펌킨’은 ‘두바이 국제 AI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감상 가능하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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