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오는 9월부터 선박, 항공기에서 사고 발생 시 위성이 수신한 조난신호를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와 실시간 공유한다.

항공교통본부는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 내에서 항공기의 안전운항, 관제, 경보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3월 영월 헬기 추락사고 발생 시 해경청의 위성조난시스템이 조난신호를 수신, 제공한 것을 계기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해경에서 운영하는 위성조난시스템은 선박, 항공기에서 사고 발생 시 406㎒ 무선표지(비컨)를 이용해 수동 또는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전송하면 위성을 통해 지상에서 수신했다.

그동안 육상의 항공기 사고에 대응하고자 소방청에 항공기 조난신호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 항공교통본부와의 시스템 연계 협의로 해상과 육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항공기의 조난신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해경 관계자는 "위성조난시스템의 항공기 조난신호 연계는 양 기관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로 앞으로 항공기 안전관리와 수색구조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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