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채호 안양동안갑 예비후보 측은 "중앙당 공관위의 심사 결과가 나온 지난 달 25일부터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으나 재심위원회 결정을 수용하고,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4일 알렸다.

임 예비후보 측은 "민병덕 국회의원 단수공천에 불복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신청한 재심에서 지난 달 29일 최종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안양 정치사에 없었던 지역구 3곳 현역의원 ‘싹쓸이’ 단수공천과 부정선거 등으로 도덕성에 결함이 있는 현역의원이 단수후보로 선정된 것을 바로잡고자 단식농성을 하고, 재심을 신청했지만 결국 번복되지 않았고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또 "아쉬움과 허탈감이 있지만 재심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겠다. 26년간 쉼 없이 달려온 정치 활동을 잠시 중단하겠다"며 정치 활동 중단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제가 부족한 탓이다"라고 사과했다.

임 예비후보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과 검사 독재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압승을 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저는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서 민주주의와 평화, 공정이라는 가치가 대한민국에서 더욱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작은 씨앗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경선에 함께 참여해 주신 정기열, 백종주, 심규순 예비 후보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후보로 확정된 민병덕 의원에게도 반드시 국민의힘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