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내에서도 유명한 쇼핑몰에서 다수의 ‘엉터리 태극기’가 판매되고 있다고 알렸다.

서 교수는 "삼일절 연휴 내내 태극기에 관련한 오류 제보를 받았는데 한국인도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테무’에서 대부분 발견됐다"고 했다.

‘테무’는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도 약 400만 명이 넘는다. ‘엉터리 태극기’는 태극 문양이 뒤집히거나 건곤감리 4괘의 위치가 제멋대로 뒤바뀐 채로 버젓이 판매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쇼핑 플랫폼에 한 나라의 국기를 판매하는 데 있어서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를 안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다른 나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비즈니스 예의를 지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한류 팬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에서 ‘엉터리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기에 이 부분이 제일 큰 문제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엉터리 태극기’를 보게 되면 쇼핑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현명한 소비가 더욱더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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