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박진희 (국민의힘, 다선거구)부의장은 5일 하남유니온타워에서 환경기초시설 근로자의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진희 부의장을 비롯해 전국환경노동조합 박진덕 위원장 및 환경기초시설 근로자와 하남시 관계부서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

간담회 주요 논의사항은   ▶근무지 유해환경에 따른 건강영향조사 실시 ▶근로자의 처우개선 및 복지증진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에 대한 안전협의체 구성 등이다.

특히, 지하시설에서 근무하는 환경기초시설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근무중으로 다이옥신, 미세먼지, 총 부유세균, 일산화탄소 등 유해환경에 노출돼 있어 근로자의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이어, 박 부의장은 근로자들과 함께 유니온타워의 등 근로현장을 둘러봤다. 휴게공간의 경우 지난 해 박 부의장이 열악한 환경을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새롭게 탈바꿈됐으며, 샤워시설의 경우에는 부족한 시설을 확충해 모든 근로자들이 퇴근 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박진희 부의장은  "유니온타워는 하남시의 랜드마크 이자 전국 최고의 환경기초시설로 타 지자체의 롤 모델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시설을 운영하는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은 너무 열악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온타워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22년에 마포, 강남, 양천 등을 근로자들과 함께  견학하고 근로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벤치마킹에 나선 바 있으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근로자들의 건강, 안전, 환경, 처우개선 등과 관련해서는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며 "시민을 위해 지난 10여년 간 지하시설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 중인 환경기초시설 근로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처우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진덕 지부장은 "그간 박진희 부의장의 노동자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힘써주셔서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며,"앞으로도 근로자의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해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진희 부의장은 지난 2016년부터 9년여 간 유니온타워 환경기초시설 근로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간담회, 현장방문을 통해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바 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