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산곡초등학교 검도부가 지난 1∼3일 가평군 호반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3·1절 기념 제64회 경기도 검도대회’에서 남녀 초등부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쓸었다. <사진>

박정훈 감독이 이끄는 산곡초 검도부는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5학년으로 구성한(김다율·김지연·이하늬) 산곡초 B팀이 6학년(김예정·신유니)과 4학년(최윤서)으로 꾸린 산곡초 A팀을 이기고 우승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6학년(유도현·이하윤·장유로)과 4학년(유성호·이승헌)으로 구성한 산곡초 A팀이 퇴계원초등학교를 3-2로 꺾었다. 남녀 동반 우승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개인전에서도 산곡초 검도부 실력은 빛을 발했다. 여자 개인전 금메달(6년 신유니), 은메달(5년 김지연), 동메달(6년 김예정, 4년 김다율) 모두 입상했고, 남자 개인전에서는 은메달(6년 유도현)과 동메달(4년 유성호)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긴 겨울방학 동안 체력훈련과 시합을 병행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확인하고, 검도의 매력과 즐거움을 배우는 대회가 됐다. 검도부 선수들이 똘똘 뭉쳐 하나의 팀을 이뤘기에 전교생 75명의 작은 학교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소종희 교장은 "우리 학교의 자랑인 검도부 선수들이 꿈과 목표를 이루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산곡초 학생들을 위해 검도 수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 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