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소아·청소년 야간진료를 중단했다. 전공의 근무지 이탈 여파다.

5일 안성시에 따르면 공공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안성병원에 전문의, 간호사, 행정 직원의 인건비와 소아 전담 병동 개설비를 지원해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를 했다.

하지만 3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가운데 A대학병원 파견 인력 1명은 최근 파견 기간이 만료됐고, 또 다른 1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사직했다.

안성병원은 A병원에 신속한 인력 파견을 요청하고, 지난달 23일부터 전문의 1명을 채용하려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A대학병원이 최근 의대 증원 방침에 따른 전공의 근무지 이탈 여파로 추가 인력을 파견하지 못한다고 전해졌다.

결국 시와 안성병원은 전문의 인력 문제로 야간 진료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전날 오후부터 중단을 결정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주간 진료는 평소대로 진행한다.

안성병원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채용 절차를 마무리해 야간 진료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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