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항동7가 도시재생사업’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다시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의 세부 계획을 마련하려고 용역을 추진하면서 사업지구에 포함됐던 항동7가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보류했으나, 최근 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재추진한다.

항동7가 일대 구역은 항만업체가 밀집해 물류 수송을 위한 대형 차량 통행이 많아 출퇴근시간대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 또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들이 모여 정주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특히 항동7가와 인접한 남항지역의 유류 저장·송유 설비와 석탄부두 등 이전에 따른 항만 기능 변화에 대비하고, SK정유소 부지 등 민간개발 가시화로 난개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개발이 필요하다.

시가 추진했던 ‘항동7가 일원 종합발전과 연안부두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는 2021년 연안·항동 일원 활성화를 위한 TF를 구성해 8월까지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2030 인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연안부두어시장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포함한 항동7가 일원 도시재생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용역 기간 1년 6개월에 7억7천여만 원을 들여 ‘항동7가 일원 종합발전 및 연안부두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지만 항동7가 일대가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 범위에 포함되면서 용역 발주를 취소했다.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 대상은 인천내항과 중구·동구 일원으로, 항동7가 일대도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시는 제물포르네상스 용역사업이 지난해 12월 완료됨에 따라 올해 1월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달 22일 ‘항동7가 연안부두 일원 도시공간 및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다시 의뢰했다

용역은 시가 추진하는 내항 일대 재개발 구상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서 제시한 인천내항 일대 계획과 연계한 배후지역으로, 면적은 약 103만8천㎡에 공간·경관·도시재생 활성화 3가지 분야로 나눠 18개월에 걸쳐 용역비 8억2천여만 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연안부두와 남항 그리고 배후단지를 아우르는 항동7가 일원을 도시재생사업 중심축으로 정하고 앞으로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으로 보류됐던 항동7가 도시재생사업을 1년 만에 재추진한다"며 "남은 행정절차와 정부 공모사업도 잘 준비해 항동7가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병훈 인턴기자 jbh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