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용인정 이언주(52)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용인정 주민께 올리는 첫 번째 편지’를 문자로 발송한 데 이어 6일 두 번째 편지를 띄웠다.

이 예비후보는 편지에서 "저는 IMF로 부친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젊은 시절 패자부활이 가능한 사회, 사회안전망이 튼튼한 사회를 꿈꾸며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며 "생각과는 달랐던 현실 정치, 그 불합리에 좌절한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당을 떠났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새 정치는 신기루였고 보수 개혁도 말뿐이었다"며 "많은 시련 속에서도 저 이언주는 항상 기득권에 저항해 왔다. 누구 편이라기보다 대한민국과 국민 편에서 올바른 길, 정의로운 길을 추구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산전수전 육전 늪전까지 다 겪고서야 저는 내 집이 최고란 사실을 깨달았다"며 "제 생각이 짧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 예비후보는 "그래서 저 이언주,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거대 불의에 함께 맞서고자, 내 조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아이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고자 돌아왔다"며 "당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전략공천이 아닌 국민 경선을 돌파하고 당당한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그는 "이언주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며 "산전수전 겪은 만큼 더 딴딴해진 이언주가 이제 성숙한 3선 국회의원이 돼 이언주 정치를 바로 이곳, 용인정에서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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