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한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선심성 공약 살포, 관권 불법선거운동을 중단하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평소에 안 하던 간담회를 선거에 이르러서 집중적으로, 아예 대놓고 ‘어쩔래’ 이런 태도로 강행하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뭐 하느냐. 경찰, 검찰은 이 명백한 불법 선거 운동을 두고 대체 뭐하고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민은 언젠가 이 난장판 무법천지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고, 총선일인 4월 10일에도 분명하게 심판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진행 중인 민생토론회에 대해 "국민을 현혹하는 선심성 공약살포, 그리고 불법선거운동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 동안 약 925조 원의 퍼주기 약속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무런 법적 검토나 비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17번째 민생토론회 과정에서 야당 단체장을 한 명도 초청하지 않았다. 대통령과 여당 단체장, 여당 국회의원만 참여하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행사"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도 이에 대해서 빨리 조사에 착수해서 필요하다면 이번 행사에 대해서 불법선거운동으로 중단시키고 고발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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