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장수천 주변 쓰레기.
인천시 남동구 장수천 주변 쓰레기.

인천녹색연합이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장수천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와 각종 폐기물 방치 문제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6일 성명서에서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가 하천을 거쳐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쓰레기가 된다"며 "인천시와 각 군·구 관계 부서는 풀이 우거지기 전인 지금 적극 관리에 나서 대대적인 수거를 시작으로 쓰레기 발생과 해양 유입 차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옆을 흐르는 장수천 주변은 인근 사업장에서 버린 각종 폐기물과 담배꽁초, 플라스틱 컵, 물티슈 같은 생활쓰레기가 널린 상태다. 환경단체들은 장수천 주변 쓰레기 문제를 수년간 지적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수년간 현장을 확인할 때마다 같은 상황이고, 지자체가 설치한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시설물은 무용지물이다"라며 "쓰레기들이 언제 하천으로 유입될지 위태로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쓰레기 문제 핵심은 발생원 차단"이라며 "쓰레기가 배수로와 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할 지자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으려 CCTV를 설치하고 예방활동을 하지만 인력 부족 등 한계가 있다"며 "정기적으로 청소용역을 발주하는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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