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길고양이 2만6천100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하고, 급식소 53개를 설치하고자 도비 6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모두 52억을 사용한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길고양이와 사람들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매년 길고양이 중성화수술과 급식소 사업을 실시한다. 최근 4년간 12만7천958마리를 대상으로 수술을 완료하고 급식소 313개를 설치했다.

고양이 중성화는 TNR(Trap 포획, Neuter 동물병원 연계 중성화수술, Return 방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군 여건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 민간단체, 수의사회와 지부에서 직접 수행하거나 탄력적으로 혼합 또는 위탁할 방침이다.

급식소는 길고양이 밥자리의 위생관리와 중성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운영한다. 급식소 설치를 요구하는 신청자가 나타나면 해당 시·군 담당자와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곳을 피해 설치한다. 급식소 전담 관리자는 신청자가 맡으며 배식 장소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급식소 주변 길고양이 개체수를 파악해 중성화 사업에 필요한 업무도 함께한다.

김종훈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고양이는 서식지에 높은 애착을 갖는 영역 동물인 만큼 개체수를 관리하고 미리 늘어나는 수를 억제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과 급식소 설치를 지원해 고양이를 보호하고, 도민과 길고양이가 조화롭게 살아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