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민주당은 이재명당" 홍영표·설훈 새로운미래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과 설훈(5선·부천을) 의원이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합류해 총선을 치른다고 알렸다.

홍 의원과 설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박영순 의원 등 4명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의원과 설 의원이 이미 창당돼 있는 새로운미래에 입당하되, 추후 논의를 통해 당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당으로 등록된 새로운미래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민주연대나 새로운민주당을 당명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물리적으로 새 당을 만들 수는 없다. 기존 새로운미래에 들어가 개명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당"이라면서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실현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체제는 이낙연·홍영표·김종민 공동대표 체제로 하기로 했다.

오는 11일께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도 띄울 방침이다.

이들은 현역의원 추가 합류 가능성도 거론했다.

설 의원은 "추가로 합류할 분들이 금주 내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