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박은정 전 검사(왼쪽),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한다.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혁신당은 7일 박은정 전 검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당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한 의혹이 있다.

당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감찰 중이었다.

이 같은 의혹을 두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로 있던 박 전 검사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내렸다.

박 전 검사는 영입 수락문을 통해 "검찰 전체주의 세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기는커녕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입도 틀어막는다"며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다짐했다.

조국혁신당은 박 전 검사와 함께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영입했다.

차 전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3월 ‘별장 성 접대 의혹’이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한 위원장이 2022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직위해제됐다.

차 전 본부장은 영입 수락문에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검찰독재 카르텔 정권’을 끝장내고 정의와 상식의 이름으로 한 위원장을 직위해제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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