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행정복지센터가 이달부터 아기 환영 정책으로 ‘나무늘보 우체통’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출생신고 시 부모가 아이에게 추억, 희망 사항 등 이야기를 편지에 적어 3년 또는 5년의 배송기간을 선택해 제출하면 ‘나무늘보’처럼 느리게 가정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심곡2동은 부모가 작성한 편지와 즉석에서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 아동용 키재기 스티커, 각종 유용한 행정서비스 안내문 따위를 동봉해 배송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가 아이의 탄생을 같이 축하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손 편지로 부모와 아이에게 감성적인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부터 진행됐다. 지금까지 총 38건의 편지가 접수돼 몇 년 후의 배송을 기다린다.

오창근 동장은 "이런 뜻 깊은 사업으로 마을이 아기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아기 환영 정책을 추가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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