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는 지난 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화목보일러 등을 사용하는 주거취약가구 77곳을 선정하고 화재안전시설 167점(자동확산소화기 110점, 간이스프링클러 57점)의 설치를 지원한다고 알렸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땔감(화목)으로 쓰는 보일러로 가스, 기름을 원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온도제어 기능이 없고 직접적으로 불을 지피는 방식 때문에 본체에 결함이 생기거나 사용의 부주의가 있으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화재 발생 위험성이 큰 화목보일러지만, 정작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단독주택 등은 화재 시 초기소화가 가능한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이 설치되는 일은 전무후무하다.

이에 소방서는 주택 화목보일러의 안전관리와 초기소화를 통한 연소확대 방지 및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의용소방대와 협력하여 화재안전시설(자동확산소화기,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소방서는 기존 선정된 대상 77곳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설치가 필요한 취약대상을 발굴해 화재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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