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배움의 시기를 놓친 18세 이상의 저 학력·비문해 성인,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한다고 10일 알렸다.

성인문해교육은 단순히 문자 해독이라고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능 문해, 문화 문해, 가족 문해 등과 같은 사회적응 교육을 포함한다.

이번 성인문해교육은 관내 12개 기관에서 총 40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각 기관으로 전화해 접수하면 된다.

작년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850명의 시민이 문해교육의 수혜를 누렸다. 이들은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글아름상 등 31명이 수상했다. 또 복지관의 교사는 ‘제20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교육부장관상 수상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성인 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모르는 비문해자만을 위한 학습이 아니라 개인을 넘어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스며드는 매개체 기능을 하고 있다"며 "글자를 몰라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시민이 용기를 내어 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초등·중학 학력 취득(졸업)을 희망하는 시민은 춘의종합사회복지관과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학력 인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부천시 평생교육과(☎032-625-4064)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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