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후보 확정을 며칠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인다.

부천병 김상희 예비후보는 같은 선거구 이건태 예비후보가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부정선거에 대한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10일 알렸다.

이건태 예비후보는 앞서 ‘김상희 의원은 전직 국회부의장 하위 10%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같은 날 김상희 예비후보는 이건태 예비후보와 핵심 관계자를 소사경찰서에 고발하는 동시에 민주당 선관위에 선거부정(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신고했다.

이에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규 제8호 제9조 2항에 따라 이건태 예비후보의 부정선거를 인정하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민주당 선관위 의결 내용은 민주당 홈페이지(공지사항)에 게재된다.

또 김기표 부천을 예비후보는 SNS에 상대 경선 예비후보를 언급하면서 "같은 당 소속이라 대응하지 않으려 했으나 어이가 없더라도 한 번은 입장을 밝히려 한다"며 "부동산 문제와 일련의 사건 변호사 선임 문제는 사회적 윤리에 따라 진행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잘못했다고 주장할 것이 또 없나 찾아봐 주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봐 달라"고 덧붙였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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