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수주 형태로 납기를 지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리 만들어 비축해 놓고 고객 요청에 대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재고를 미리 비축하면 생산성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하고, 불필요한 자원 소비를 촉진한다. 그리고 에너지와 원자재 등 자원이 낭비되고, 환경에 부담을 주게 된다는 결론이다.
주문량이 예측량보다 적어 재고가 남아돌아 악성으로 가게 될 경우 재고 회전율이 떨어져 수익성이 저하됨은 말할 것도 없고, 이 경우 폐기물 양이 증가해 폐기물 처리 비용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과도한 생산과 재고관리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탄소 발생량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리고 과도한 재고와 생산관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도 악영향을 끼친다. 급기야 기업은 고객의 다양한 수주 형태와 납기 요청으로 인해 적정 재고량을 유지하지 못해 어려움에 몰린다.
이러한 문제를 다단계 생산 방식으로 풀 수 있다고 본다. 다단계 생산 방식이란 고객 요구의 Lead Time보다 생산에서의 Lead Time이 길 때 고객 납기를 준수하게끔 하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 고객의 발주 후 제품을 만드는 시간이 고객의 요구 시간보다 더 길어 고객의 납기 기한 요구를 맞추기 어려울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한데, 다단계 생산 방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된다.
다단계 생산 방식 도입은 고객의 요구 Lead Time을 충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제품 제조공정을 여러 단계로 분할하고 각 단계에서의 Buffer 기능을 잘 활용해 각 단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만약 고객이 3일 정도로 납기를 요구한다면 제품의 생산에서 6일이 걸리는 경우 공정을 2단계로 구분해 전 공정 3일, 후공정 3일로 가져가는 것이며, 만약 9일이 걸린다면 3단계로 공정을 나눠 2개소의 Buffer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업은 재고 물량을 많이 비축하지 않고서도 고객의 불규칙한 수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되며, 악성 재고를 방지해 재고 회전율도 높이는 효과를 얻어 수익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렇다면 다단계 생산 방식이 ESG 측면에서 환경적인 책임을 다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제품 제조공정을 단계별로 분할하고 각 단계에서 Buffer를 활용함으로써 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고 보는 견해다.
에너지 절감은 기업의 환경 책임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역할에 도움을 준다. 또 재고 물량을 최소화하고 제품 생산을 주문량에 따라 조절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불필요한 폐기물과 자원 소비를 줄이며, 더 효과적인 재활용 및 재활용 프로세스를 도입할 여지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불필요한 운송 및 물류 활동을 줄이고 이동 중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수익성이 향상되고 환경적 이점을 얻게 되며, 기업은 이러한 성과를 ESG 보고서에 포함하도록 해 환경 책임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보고하는 좋은 효과를 얻게 된다. 다시 말하면 다단계 생산 방식은 에너지 효율성, 재활용, 그린 공급망, 운송 최적화, 환경 인식, 보고의 투명성을 제고시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도 다단계 생산 방식은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도우며, 제품을 적시에 제공하게끔 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사회 측면에서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객은 다양한 수주 형태와 납기 요청을 할 수 있으므로 다단계 생산 방식을 통해 스스로 다양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충족하게 되며, 기업으로서도 다양한 고객층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의미에서 강점이 있다.
제품 생산이 고객이 요구하는 납기와 일치하면 고객은 더욱 만족하게 되고, 더 나아가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하게 된다.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성과에 더해 다단계 생산 방식을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기업의 ESG 보고 내용에서 사회적 측면에서의 성과도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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