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육활동 보호와 학교 무단 침입을 막으려고 ‘학교 방문 사전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민원 상담 챗봇을 도입해 교원의 단순 문의 전화 응대를 줄이고, 온라인 대민 소통도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2024 교육활동 보호 강화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학부모 소통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11일 전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중 68개 교에서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 수업 중인 교사를 예고 없이 방문해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는 사례를 예방하고, 학부모·교직원 간 효율적인 소통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은 카카오 채널에서 학교 이름을 검색한 뒤 방문 목적, 방문 대상, 방문 일시를 입력하고 예약 승인을 받는 절차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시범운영으로 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사전 예약 시스템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시스템 활용성, 편의성을 검토해 개선을 제안하는 등 학교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교직원의 단순 문의 전화 응대를 줄이고 온라인 대민 소통 기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민원 상담 챗봇’을 도입한다.

오는 6월까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자연어 처리와 자료 학습이 가능한 민원 상담 챗봇을 구축해 주요 문의 분야에 대한 응답·상담, 단순·반복 문의 답변, 카카오톡 일대일 대화 상담 연결, 학교 홈페이지와 대표 번호 연결을 지원한다.

기존 경기에듀콜센터 카카오톡 상담 채널은 간결하게 개편해 일대일 대화 상담과 도교육청 홈페이지·민원 상담 챗봇 연결 기능만 남긴다.

이미용 도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은 "학부모 소통 시스템을 신속하게 추진해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경기교육가족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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