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호명호수 휴장을 마치고 올해 11월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가평군 제공>
가평8경의 제2경으로 백두산 천지를 닮은 호명호수가 겨울철 휴장을 마치고 11일 본격 개방했다.

호명호수는 11월까지 출입이 허용되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가평군은 안전과 자연보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선버스(상천역~호명호수)만 정상까지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승용차를 가져온 관광객은 호수 입구 주차장에서 노선버스로 옮겨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 한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천역에서 내려 90분 만에 등반도 가능하다.

2018년에는 청평면에서 조종천을 건너 호명산으로 가는 등산 진입로 보행 전용 교량(총연장 93m, 폭 2m)이 설치돼 주민들과 등반객에게 안전한 접근성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는다.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 양수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632m) 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로, 천연의 수려한 산세와 인공적인 호수가 조화롭게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 낸다. 호수 면적이 15만㎡에 달하며, 267만여t의 물을 담았다.

또 1.9㎞ 길이의 호수 주변 도로는 산 정상과 호숫가를 돌아보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백두산 천지를 보는 듯한 숲속의 호명호수는 사계절 가평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대표 관광지"라며 "산과 호수, 북한강을 한눈에 감상하는 이곳에서 힐링과 행복을 맘껏 즐기고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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