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저출산과 인구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효과 있게 대응하려고 올해 생애주기별 99개 사업에 6천265억 원을 투입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정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시만의 인구구조 흐름을 반영한 인구대책인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올해 정책목표를 ▶결혼과 출산,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환경 조성 ▶세대 공존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 기반 조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력 강화로 정하고, 투입하는 예산도 전년보다 907억 원(16.9%) 늘렸다.

시는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4개 분야 99개 사업을 시행하는데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아동) ▶건강하고 능동의 고령사회 구축(노인) ▶모두의 역량을 고루 발휘하는 사회(청년)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인식 개선)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모 급여, 첫 만남 이용권, 어린이집 보조교사 지원, 학교 급식비 지원, 중·고등학교 교복 지원 들 아동 분야 49개 사업에 2천678억 원을 투입한다. 맞벌이가정 아동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아이조아용 어린이 식당을 신설하고, 난임부부 경제 부담을 덜어주려고 난임 시술비 본인부담금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노인 분야로는 기초연금을 월 32만3천 원에서 33만4천 원으로 확대 지급하고 노인일자리 사업,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들 16개 사업(3천342억 원)을 진행한다. 더구나 저소득 홀몸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고장 난 형광등이나 수전 따위를 고쳐 주는 생활편의 사업도 벌인다.

청년 분야에서는 맞춤형 진로 설계를 돕는 청년 워크 브리지 사업을 비롯해 주거 안정을 위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학생 수출 인턴 지원사업, 청년 농업인 영농 지원 들 26개 사업에 233억 원을 들인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돕는 사업도 진행한다. 소득·재산 관련 없이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누구나 돌봄 사업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한마당 축제, 저소득 한부모가정 월동 난방비 지원, 아버지 임무 지원사업 들 8개 사업에 10억 원을 배정한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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