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입구 환승 역사 조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안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주변이 교통·상업 중심지로 떠오른다.

지난 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식을 계기로 이 노선의 시·종착역인 인천대입구역 주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리란 전망에서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대입구역 환승 역사와 인천스타트업파크를 광역환승센터로 구축해 GTX-B노선, 인천지하철 1호선, 버스와 연계한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으로 이용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인천스타트업파크 안 환승센터 600㎡를 재정비하고, 환승주차장 113면을 만들어 2030년 GTX-B노선 개통과 동시에 운영할 예정이다.

광역환승센터 구축 계획과 더불어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 롯데몰, 신세계 쇼핑시설 등 각종 개발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도 3공구 F-2블록 1만9천587㎡에 추진 중인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조성사업은 2025년 상반기 착공 목표로 현재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업시행자인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2월 인천경제청과 법인 본사 이전, 복합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공간 무상 지원, 오피스텔 건립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02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스타트업파크 환승센터 조감도.
스타트업파크 환승센터 조감도.

롯데몰은 지난해 12월 설계 변경을 통해 도심 최초 리조트 복합형 쇼핑몰과 인공수변공간(플라주), 전망대 등 다양한 특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8의 1 일원에 총면적 29만6천831㎡ 규모로 지하 3층·지상 23층의 리조트(187실)와 지하 5층·지상 6층 쇼핑몰을 짓는 공사를 하고 있다.

지하연속벽 공사는 98% 공정률로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인천대입구역과 연결을 위한 5번 출입구 공사도 시작했다. 롯데몰 송도는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신세계 역시 송도동 10의 1 일원 5만9천730㎡ 터에 복합쇼핑시설과 문화·체험시설을 짓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인천경제청은 2030년께 GTX-B노선 개통과 주변 쇼핑시설이 들어서면 인천대입구역 승하차 이용객이 일일 20만 명, 연간 7천만 명이 쇼핑과 관광을 위해 이곳을 찾으리라 내다봤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역부터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 구간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인천대입구역은 GTX-B노선의 시발역이며 대형 유통 3사가 밀집한 곳으로, 앞으로 GTX-B노선 개통과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우리나라 대표 교통·상업·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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