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서북권 중심지인 고양시 최대 번화가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우리 국민의힘은 고양시민께 미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표심을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라페스타에서 ‘고양의 미래, 고양시민에게 듣겠습니다’라는 제하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와 함께 현장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고양시에 대해 여러 생각을 갖고 있는데 재건축 문제와 서울편입 문제 등과 관련해 경기도 자체를 리노베이션(혁신)한다는 의미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희 국민의힘은 경기북부 분도와 서울 편입 등을 고양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원샷법을 통과시켜 한 번에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는 사실상 60~70년간 유지돼 온 경기도의 오래된 구역들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편입 문제는 사람이 더 모이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현실에 맞게, 그리고 주민 편의에 맞게 하자는 것"이라며 "당장 기후동행카드가 있는데 그 카드를 여기(고양시)는 서울권인데도 못쓰고 있는 것처럼 실제 생활권이나 시민들 삶과 맞지 않는 문제를 재조정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고양 지역에 출마하는 당내 후보들에게는 "이제 총선이 한 달 남았고 저는 지금까지 상대 당이 이상한 소리를 하면 하나하나 넘기지 않고 계속 싸워 왔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싸우는 건 앞으로도 제가 할 테니 김용태 전 의원을 비롯해 경륜 있는 분들을 후보로 모신 만큼 고양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결하는 노력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고양지역 4개 선거구 중 고양갑에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고양병에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고양정에 김용태 전 의원을 공천했으며, 고양을 선거구는 경선이 진행 중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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