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광현(왼쪽)과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투구한다.
SSG 랜더스 김광현(왼쪽)과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투구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은 이숭용 감독이 ‘전 직장’ kt 위즈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리를 수확했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t에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4이닝 3탈삼진 퍼펙트, 두 번째 투수 김광현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2타수 1안타 1볼넷에 결승 타점을 냈고, 1번 타자 최지훈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공격 첨병 노릇을 했다.

이적생 베테랑 포수 이지영도 4타수 2안타로 존재감을 보여 줬다.

2014년 kt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2019년 kt 단장을 맡아 2021년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밑거름을 뿌렸다.

코치와 프런트로 쭉 kt에서 일했던 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 감독으로 취임했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2연전에서 모두 패했던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정이 좀 더 있는, 그러나 상대 팀 감독으로 왔으니 깨야 하는 상대"라고 소회를 밝힌 kt를 맞아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SSG는 3회 2사 1, 2루에서 최정의 좌익수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7회에는 1사 후 이지영과 김찬형의 연속 안타로 1, 3루에 주자가 나간 뒤 상대 폭투와 더블 스틸로 2점을 보탰다.

이날 SSG는 시범경기임에도 4개 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kt는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게 소득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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