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안산시 단원구 한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에서 10대 A군 등 3명이 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23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키오스크가 강제로 열렸다’는 연락을 받은 경비업체는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고, A군 일당은 경비업체 직원을 피해 도주했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50대 B씨가 경비업체 직원의 도움 요청 소리를 들고 자신 쪽으로 달려오던 일당 중 한 명인 C군의 다리를 걸어 제압했다. 이어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온 경찰에 C군을 인계했고, 나머지 2명은 경찰이 추적해 검거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B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기경찰이 이처럼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공동체 치안 실천 사례를 발굴해 알리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민·관·경 협력치안제도인 시민안전모델을 고도화하고, 공동체 치안활동에 시민들의 실천 사례를 보여 줘 누구나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게 뼈대다.

캠페인 로고는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초록색 우산을 형상화하고 ‘우리의 평온한 일상, 모두가 지켜낼 수 있습니다’란 메시지를 담았다.

경찰은 이 캠페인으로 시민·단체가 ▶범인 검거 ▶범죄 예방 ▶인명 구호에 기여한 현장 사례, 경찰이 ▶시민안전모델 ▶국민체감약속 등 주요 정책 추진 중 현장 활약 사례를 중점 알린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각종 캠페인과 SNS 이벤트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도록 하겠다"며 "공동체 치안에 도움을 준 시민과 단체를 포상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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