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최한조 교수가 지난 10일 중앙대병원에서 열린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대웅학술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유럽 신경외과 학회지 ‘Acta Neurochirurgica’에 게재한 ‘Comparison of treatment outcomes and complications of coil embolization in elderly and very elderly patients with cerebral aneurysms: a propensity score matching analysis’로 노인(60~79세)과 초고령(80세 이상) 뇌동맥류 환자의 코일 색전술 치료 효과와 합병증을 비교했다. 해당 논문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뇌동맥류로 코일 색전술을 받은 60세 이상 노인환자 504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80세 이상에서 대동맥궁이 심하게 늘어난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만, 그밖에 경우에는 고령 환자에게 코일 색전술을 시행해도 치료 결과에 큰 차이가 없음을 밝혀 냈다.

기존에도 노인환자의 뇌동맥류 치료 결과를 평가한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처럼 노년기 후반으로 연령을 세분화해 치료 결과를 비교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최한조 교수는 "연구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더 열심히 의사와 연구자 길을 걸으라는 상으로 알고 묵묵히 본분에 충실하며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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