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요소수 사태, 해외 분쟁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수출기업의 해외 원자재 공급망 대체 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경기FTA통상진흥센터를 통해 국제 공급망(GVC) 안정화를 추진하는 도내 수출중소기업에 최대 250만 원을 지원하는 ‘골라 쓰는 대체공급망 구축 지원사업’을 새롭게 실시하고, 오는 15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알렸다.

이 사업은 러·우 전쟁 장기화, 미·중 무역 갈등, 유가 상승 등 공급망 불안 속에서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수출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대체 공급선 발굴과 전환 비용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으로, 참여 기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원·부자재 공급선 조사(필수 항목) ▶해외 전시·박람회 참관 지원 ▶대체 공급처 신용조사 지원 ▶대체 원·부자재 샘플 수입비 지원 ▶국내 수입요건·성능검사·인증 취득 지원 ▶수출기업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공인 비용 지원 6개 항목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 내용을 직접 선택하도록 해 기존 특정 항목 중심 지원에서 탈피했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 또는 공장 소재지가 경기도인 제조·수출 기업으로, 접수 이후 서류 적격성 검토를 통해 총 16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FTA센터 홈페이지(ggfta.or.kr)에 게시된 공고를 확인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FTA센터(☎1688-4684)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경기도는 부족한 재원 속에서도 적극 재정을 통해 수출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안정적인 해외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대체공급망 구축에 대해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공급망 안정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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